한약학과 학생 2백여명이 집단 제적 위기에 놓였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따르면 원광대와 우석대 한약학과 학생들이 한약학과 6년제 시행과 한방의약 분업,한약사의 한약 임의 조제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며 올 2학기 등록을 계속 거부하고 있어 집단 제적 사태가 우려된다. 복지부와 교육부는 당초 등록 마감 시한을 9월18일에서 이달 8일로 한 차례 늦춘 뒤 다시 최종 시한을 15일로 연기한 만큼 더 이상의 연장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약학과 학생들이 이날까지 등록을 거부할 경우 집단 제적 사태 등으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복지부는 한약학과 6년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 전향적으로 추진하되 시행 시한을 못박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약학과 학생들은 약대 6년제 시행 시기와 맞춰 한약학과 6년제도 함께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타협안 도출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