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내년 상반기 공사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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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문정동 280 일대에 들어설 동남권유통단지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15일 이 일대 15만6천평을 '서울동남권유통단지'로 지정·고시하고 SH공사(옛 서울도시개발공사)를 사업 시행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조만간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간 뒤 내년 상반기에 환경·교통·재해 영향 평가와 실시계획 인가 등을 거쳐 부지 조성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유통단지는 의류 및 전자·전기·조명,산업용재,신발 등 청계천 상인들을 위한 이주상가 단지와 화물취급장,집배송센터,창고 등이 들어설 물류단지 그리고 복합상업단지 등 크게 3개 단지로 나뉘어 2007년까지 개발된다.
서울시는 부지 조성비 4천5백억원과 도로개설 기반 시설 조성비 2천4백억원 등 약 1조6천7백억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민자유치를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일부 기반 시설에는 시비와 국비가 투입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9월 청계천 상인들을 대상으로 유통단지 이주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6천여명이 이주신청을 했으며,'청계천 상가 이주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업종과 대상자를 올 연말까지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유통단지가 들어서면 동남권 지역의 물류시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약 2조2천3백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9천3백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