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해자 3명 중 2명은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현재 산업재해자는 업무상 사고 5만8천3백33명,질병 6천7백53명 등 6만5천86명이며,업무상 사고자 중 1천71명,질병자 중 9백79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재해자 6만9천9백60명과 사망자 2천1백54명에 비해 각각 8.6%(4천8백74명),4.8%(1백4명)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재해자는 5인 미만 기업에서 1만4천95명,5∼49인 기업에서 3만1백98명 등 50인 미만 중소기업에서 모두 4만4천2백93명의 재해자가 발생,전체의 68.1%를 차지했다. 재해로 인한 사망자도 50인 미만 사업장이 1천1백18명으로 전체의 54.5%에 달했다. 50인 미만 기업 근로자 수가 5백20만명으로 전체 1천71만명의 48.6%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재해자나 사망자 비율 모두 대기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또한 올 3분기의 평균 재해율은 0.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0.67%보다 0.06%포인트 낮아졌으나 일부 업종은 오히려 늘었다. △제조(1.05%→0.95%) △건설(0.64%→0.58%) △전기가스·수도(0.19%→0.17%) △운수창고·통신(0.67%→0.59%) △기타(0.42%→0.38%) 등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재해율이 낮아졌으나 광업계열은 7.19%에서 10.88% 뛰었다. 산재율이 악화된 광업계열 중에선 △제염업(1.07%) △석회석광업(1.64%) △채석업(6.64%) 등은 상대적으로 덜했으나 △금속·비금속광업(45.24%)△석탄광업(24.04%)의 재해율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