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3:39
수정2006.04.02 13:41
"인천은 경제자유구역에서부터 영종도 공항에 이르기까지 어느 지역에 비해서도 국가 차원의 지원을 많이 받았고 국민적인 기대도 크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한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인천에서 창출한다는 각오로 중앙부처와 함께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그동안 송도지역에 미국 게일사 1백27억달러 투자유치 본계약을 비롯 신항건설,제2연륙교,세계유수 IT기업의 영상게임단지 구축,영종도의 차이나밸리 및 국제업무지역건설 등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협상이 구체화되고 있다"면서 "우선 이들 사업을 완전 성사시키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인학교 설립과 외국병원에 대한 제도개선 작업이 가시화되면 세계적인 학교 병원들이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내년부턴 투자들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적인 도시개발협회인 ULI(Urban Land Institute)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송도신도시 개발방향의 투자설명회를 주관한 안 시장은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에 관심이 많은 세계 각국의 투자자들이 송도신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미국 굴지 쇼핑몰 운영업체인 리테일 디벨로퍼도 송도신도시 개발에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안 시장은 또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선 값싼 토지공급이 필수이기 때문에 송도신도시의 추가매립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정보통신부도 송도매립지를 IT(정보기술)단지로의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위해서는 세제,행정규제 개선 등 기업환경 못지 않게 다국적 기업 임직원과 가족들이 불편없이 살 수 있도록 교육,의료,주거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보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교육개방에 비판적인 일부 시민단체 등에 이해를 촉구했다.
인천시는 경제자유구역을 거점으로 첨단산업을 연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대안과 전략모색을 위해 '기업환경정책토론회'도 정기적으로 갖고 있다.
인천시는 한 창구에서 모든 민원을 원스톱-서비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업애로해소센터'도 금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안 시장은 "외자를 적극적으로 끌여들이겠다면서 수도권정비법의 각종 규제를 경제자유구역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있는 것은 '난센스'"라면서 중앙정부의 해제결단을 촉구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