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IT산업이 발전하고 있는데도 아직 벤처펀드가 없어 IT산업 활력을 위해 내년 상반기에 1백억원 규모의 인천벤처펀드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전의진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원장(사진)은 현재 진흥원 주관으로 펀드 업무집행조합원이 선정돼 산업은행과 동양창투, 중기청,진흥원에서 예산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인천 IT기술이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전 의장은 올해 독일 하노버박람회에서 곧바로 MP3 등의 계약이 성사되고 작년 라스베이가스쇼에서 빌게이츠가 인천부스를 방문할 정도로 인천정보통신기술은 우의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도신도시 등이 상하이와 뉴욕보다도 더 발전된 정보화도시가 될 것"이라며 인천을 21세기 정보도시로 만드는데 진흥원이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출연기관인 진흥원은 인천정보통신산업의 육성지원과 첨단인프라 및 지역정보화환경 등을 조성해 지역정보화를 선도하는 중추기관으로서 지난달 진흥원 및 IT기업이 임대해 있는 20층짜리 대림빌딩을 매입해 시내 3개 벤처센터를 이곳에 집결시켰다. 이제 인천IT의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그는 전했다. 진흥원은 또 부설기관으로 정전과 해킹없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를 운영함으로써 IT,중소기업,공공기관 등에 인터넷접속서비스,코로케이션,웹호스팅,서버호스팅 등 인터넷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첨단게임영상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해 음향과 녹음,영상 등의 게임·애니메이션의 영화제작도 돕고 있다는 것.올 봄에는 진흥원 주관으로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한민국로봇대회도 개최한 바 있다. 전 의장은 또 "최근 75억원이 지원되는 '3차원 입체실감형 기술개발사업단'도 정부로부터 따냈다"고 전했다. 또 임기내 2개 회사를 코스닥에 등록시키고 연 매출 3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예비 스타기업 2개 이상을 키워나가는 등 해외매출 1억달러 달성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보였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