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 울주군지부가 15일 파업에 동참하지 않기로 한데 이어 울산시지부와 상수도사업본부지부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했다. 경찰은 이날 출근하지 않은 전공노 조합원 27명을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다. 울산지방경찰청과 자치단체에 따르면 울산시지부는 지부장 이름으로 전체 조합원에게 보낸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총파업 철회하니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전달해 이날 전공노의 파업에 동참하지 않고 정상출근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도 과별 대의원 등을 통해 15일 파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민주노동당 소속의 구청장이 있는 동구지부와 북구지부는 상당수조합원이 출근하지 않아 파업 참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청과 북구청 관계자는 "과별, 동사무소별로 출근 상황을 계속 체크하고 있지만 오전 9시전까지 조합원 중 50% 이상이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와 북구지부 조합원은 서로 휴대폰 문자 메시지를 통해 동구 인근 동대산,경주 남산, 보문단지 등지에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지부, 중구지부에서도 200-300명 가량의 조합원이 출근하지 않고 구청 인근문화예술회관이나 양산 영축산 등지에서 모여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중구 남외동 동천체육관과 남구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전공노 조합원으로보이는 중구지부 17명, 남구지부 10명 등 27명을 지방공무원법상 집단행동 금지조항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출근하지 않고 모여있는 전공노 조합원을 계속 검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