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특별공급 분양가 폭리 논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 마포구 상암택지지구 3공구 특별공급물량(5,6,7단지) 분양가가 지난해 6월에 공급된 3단지 같은 평형 분양가보다 최고 7천만원 가량 높게 책정돼 '분양가 과다 책정'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SH공사와 입주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상암지구 3공구 5,6,7단지 특별공급분 33평형(전용 25.7평)의 분양가가 2억1천9백만~2억5천9백만원에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6월 공급된 3단지 같은 평형의 특별공급물량 분양가인 1억8천9백만원(평당 5백72만원)과 비교해 1년4개월 만에 최대 37.2% 상승한 수준이다.
SH공사는 지난 5일부터 이같은 내용의 분양가 내역을 특별공급분 분양대상자들에게 통보했다.
공문에 따르면 특별공급분의 분양가는 △5단지 2억1천9백만~2억4천5백만원 △6단지 2억3천8백94만~2억5천9백15만원 △7단지 2억2천3백만~2억4천5백만원선이다.
이같은 분양가 책정에 대해 SH공사 측은 연 7% 정도의 물가상승률과 마감재 고급화,지하주차장 건설에 따른 주차면적 증가 등을 분양가 상승의 배경으로 설명하고 있다.
SH공사 분양사업 관계자는 "앞서 분양된 3단지의 경우 주차장이 지상으로 조성된 반면 5~7단지는 지하 주차장으로 조성돼 건축연면적이 대략 가구당 6평 정도가 늘어 불가피하게 분양가격이 인상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SH공사의 분양가 인상 논리에 대해 대책위원회는 "납득할 수 없다"며 동·호수 추첨 거부와 옥회집회를 가진 데 이어 시의회에 감사를 통해 이 부분을 밝혀줄 것을 청원할 계획이다.
김동민·이태명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