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잇달아 법원 경매에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타워팰리스 C동 1903호가 경매시장에 등장한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A동 1603호가 경매처분된다. 15일 법원 경매업계에 따르면 타워팰리스 A동 1603호(72평형)가 오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6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타워팰리스가 법원 경매시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이번 경매에 들어가는 물건의 감정가격은 25억원이다.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채무자(A무역)로부터 융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유자인 B씨의 집을 경매에 부쳤다. 법무법인 산하의 강은현 실장은 "타워팰리스 72평형의 시세는 21억∼24억원 수준이어서 한차례 유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경매에 나왔던 C동 1903호도 같은 평형이지만 한차례 유찰돼 최저응찰가가 18억4천만원으로 낮아졌다. 최초 감정가는 23억원이었지만 아무도 응찰에 나서지 않아 감정가의 80% 수준으로 최저응찰가가 하향조정됐다. 한편 30일 경매에서는 외환위기 직후 최고가 아파트로 명성을 날렸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서초가든스위트 1백7평형 (전용면적 73평)도 경매에 나온다. 이 아파트의 감정가는 23억원이며 시세는 20억∼25억원선이다. 로열층인 20층에 자리잡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