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연동예금 가입고객 '울상' .. 수익률 0~1%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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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락으로 환율연동예금에 가입했던 고객들이 울상이다.
환율연동예금의 경우 환율이 일정한 수익범위를 이탈하면서 수익률이 0∼1%로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환율연동예금을 판매한 은행은 국민 하나 신한 외환 등 4곳이며 지난 5월 이후 예금판매액은 약 2천억원에 이른다.
이 중 국민은행이 지난 8월 초 판매한 환율연동예금 1호(4백억원)는 저축기간(6개월) 중 원달러 환율이 기준가격(1천1백65원)에서 -40∼58원 범위에서 움직이면 만기 때 6%를 주고 가입기간 중 한번이라도 이 범위를 이탈하면 1%를 지급하도록 설계됐다.
환율이 최근 1천1백원 밑으로 하락,수익률이 1%로 확정됐다.
지난 8월 말에 판매한 환율연동예금 2호(9백억원)도 최고 연 7.5%까지 받을 수 있었으나 이미 환율이 기준가격(1천1백54원)에서 ±40원을 벗어나 1%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
±60원을 벗어나면 수익률은 0%로 떨어진다.
하나은행이 지난 8월 말과 10월 초에 설정한 환율연동예금(7백억원)도 최근 환율이 일정범위를 벗어나면서 수익률이 0%로 확정됐다.
다만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이 판매한 '하락형 환율연동예금'은 환율급락으로 연 7%의 고수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