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원·달러환율 하락과 연말 배당매력,내년초 제품가격 인상기대 등 '트리플호재'로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포스코는 18만5백원으로 지난주말보다 2.26% 상승했다. 포스코 주가가 18만원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달 13일이후 처음이다. 이 회사의 주가 강세는 달러약세에 따른 원재료비 감소와 연말 배당매력,그리고 내년 1분기에 제품단가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달러화표시 원자재 수입비중이 수출비중보다 높아 원·달러환율이 하락할 경우 이익규모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원화강세에 따른 반사이익과 내년 1분기 제품가격의 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어 포스코 주가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위원은 "올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규모에 달할 전망이며 영업이익률은 31%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 철강재가격은 철강원료 공급부족으로 적어도 내년 2분기까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호전으로 연말 배당금이 증가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중국 바오샨스틸이 내년 1분기에 내수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국내업체들이 내년초 열연과 냉연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HSBC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포스코는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업체이면서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평가,목표주가로 22만원을 제시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