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고 하반기 살림 꾸리기에 분주합니다. 특히 증거금 차등화와 각 증권사별로 특색있는 마케팅 전략들을 통해 개인고객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누겠다. 김기자 우선 대부분의 증권사들 상반기 실적발표가 끝났는데 상반기 장사는 잘했습니까? 네 우선 증권사들의 상반기 실적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찍은 것이 아닌가라는 긍정적이 시각이 나오고 있다. 삼성증권, 대우증권등 15개 증권사들의 지난 4월~9월까지 실적을 조사한 결과 당기순익은 1784억원으로 전분기 72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CG1) 업계에서는 일단은 안도의 한 숨을 내쉬고 있지만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투명 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다면 지난해는 3,691억원인데 비해 여전히 절반가량에 머무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원인은 아무래도 증권사 수익이 대부분 거래수수료에 여전히 치중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감소로 인한 것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 그렇군요. 이처럼 개인투자자들 증시참여는 감소하고 있지만, 증권사로서는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이겠죠 증권사들의 개인투자자 유치전략이 뜨겁다면서요? 네 그렇습니다.증권사들은 개인들의 증시이탈을 막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경품행사와 수익률대회등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였지만 최근에는 실질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아이디어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S-증거금 차등화제 도입 확산) 이 가운데 특징을 보이는 것이 증거금 차등화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종목별로 증거금을 차별화 시켜 우량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증거금을 낮춰 거래부담을 덜게 해주는 것이다. 지난 6월 키움닷컴증권이 스펙트럼제도라고 해서 업계처음으로 도입한 이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CG2)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다음 달 LG투자증권, 현대증권이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이 진행중이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올 년말 시스템개발을 거쳐 내년 1월쯤 실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외에도 증권사들도 대부분 이같은 증거금차등화 제도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펀드판매도 계속 이어진다고요? 증권사들이 하반기에도 홈쇼핑을 통한 금융상품판매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굿모닝신한증권이 처음으로 홈쇼핑을 통해 3차례에 걸쳐 적립식펀드를 소개한 이후 증권업계의 하나의 마케팅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미래에셋, LG투자증권이 연이어 홈쇼핑을 통해 펀드광고에 나섰고 고객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평가. 증권사측에서도 신규고객확보나 잠재고객 정보획득차원에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CG3)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달말과 다음달에 걸쳐 현대홈쇼핑을 통해 추가로 3차례정도 방송을 예정하고 있고 동양종금증권도 지난주 처음으로 우리홈쇼핑에서 CMA 자산관리통장을 판매했고 다음달 적립식펀드를 판매방송도 준비중이다. LG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LG홈쇼핑과 CJ홈쇼핑에서 다음달 추가적인 홈쇼핑방송 계획을 잡고 있다. 이밖에 증권사별로 특징있는 마케팅 전략들도 살펴주시죠? 네 현대증권은 올해 전반적으로 잠재고객 유치를 주요 타겟으로 삼으면서 사내네트워크나 그룹임원, 상공회의소, 각종 언론매체들의 인물정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증거금 차등화와 함께 대출을 늘리기 위해서 기존 9.5%에서 8%로 금리를 대폭 낮출 방침이다. (CG4) 대신증권은 니프티 종목 50개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꾸리고 있다. 니프티 종목 50은 거래소, 코스닥 우량종목을 매월 2회에 걸처 대신증권에서 선정하는 것인데요. 이들종목에 대해서 증거금 할인률을 20%추가적으로 실시하거나 대출시 이자를 깍아 관련종목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동원증권의 경우 영업점 지점장이 위탁자의 신용과 결제이행능력에 따라 일정범위내에서 주문한도를 증액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이밖에 키움닷컴 증권은 온라인을 통해 펀드판매가 시작되면서 온라인펀드로 적금하기 등을 컨셉으로 마케팅 공략을 채비중이다. 한화증권은 강남에 PB 2호점을 개설하는등 차별화된 우량개인 고객 유치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