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첨단 반도체 부품관련 4개 업체가 경기도에 모두 1억8천5백만달러를 투자,관련공장을 짓는다. 경기도는 15일 손학규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일본기업 투자유치단이 LCD글라스 기판을 생산하는 NHT 등 4개사와 총 1억8천5백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서(MOA)를 체결(사진)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NHT는 평택 현곡외국인전용단지 2만6천8백평 규모에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1억5천만달러(1천7백억원)를 투자,TFT-LCD(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 글라스 기판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글라스 기판은 수백만개의 작은 액정 셀들이 매트릭스 형태의 구조로 이뤄진 박막표시장치. 초대형 평면유리 연마기를 제조하는 M&S파인테크는 평택 현곡단지 4천평에 1천5백만달러를 투자,공장을 짓는다. 특히 이 회사는 초대형 연마기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해외투자는 한국이 처음이다. 디지털 무선전화기를 개발·생산해온 한국의 아이디콤과 50대 50비율로 합작투자,아이디파인(EIDIFINE)㈜을 설립할 예정이어서 첨단기술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닛산케미칼도 평택 추팔단지 1천8백평 규모에 1천만달러를 들여 반도체용 화학약품인 ARC생산공장 및 연구시설을 세운다. 내년 3월에 착공,9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ARC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의 고투명성 저분극성이 도막을 형성하는 화학약품의 일종이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