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2009년 18억 달러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이 뜨고 있다. 유력 리서치 기관인 'In-Stat/MDR'은 2009년 미국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약 3분의 1이 모바일 게임을 이용할 것이며 게임 다운로드 횟수는 2003년 대비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또 2009년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는 1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전체 무선데이터 시장의 4.4%에 해당하는 것이다. 실제 미국의 모바일 게임 이용자 수는 최근들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2004년 현재 1천8백70만명에 달한다. 2003년 1천60만명에 비해 7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통사별로는 버라이존이 가장 활발하다. 버라이존은 2002년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브루(BREW)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6월 한달 게임 다운로드 횟수는 3천4백만건에 달하고 있으며 버라이존의 보유 게임 타이틀 수는 총 3백50개로 미국 이통사 중에서 가장 많다. 앞으로 퀄컴과 ATI가 공동 개발하는 3차원(3D) 게임 플랫폼을 도입해 3D 게임의 비중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미국 최초로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도입한 싱귤러는 총 2백51개의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자바와 게임 전용 플랫폼인 모펀(Mophun VM)에 기반해 서비스 중이다. T모바일의 경우 1백52개,AT&T와이어리스는 2백46개의 다운로드 기반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이통사들의 적극적인 모바일 게임 서비스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의 위상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인 잠닷 모바일은 지난해 1천3백3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최근 나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도 활발해지고 있다. 엠포마는 최근 4천4백만달러를 투자받았고 소렌트도 2천만달러를 유치했다. 미국 모바일 게임 산업의 이 같은 성장 추세는 단문문자메시지 등 텍스트 기반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무선 데이터 시장에서 이미지 기반의 서비스가 확대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기업용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미국 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양승원 CNET리서치&컨설팅 선임연구원 swy@korea.c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