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뉴트렌드] 'V I P고객 잡기'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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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시장이 프리미엄 고객과 실속 고객으로 양분화 되면서 업체들의 마케팅전략도 프리미엄 고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특히 불황이 깊어지면서 소수의 프리미엄 고객이 매출 늘리는데 절대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판단,프리미엄 고객에 대한 구애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하이마트는 국내외의 다양한 제품을 구비,이를 비교해가면서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공격적인 신규 출점 대신 기존 점포의 쇼핑환경과 서비스 수준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양보다 질 위주의 리뉴얼 작업을 계속할 계획이다.
특히 골드회원 전용 상담 코너를 설치해 프리미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매장내 3∼5평 공간에 고급 2인용 소파와 테이블,각종 잡지,다과,차를 구비하고 발 마사지기나 안마의자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VIP회원에게는 할인이나 사은품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안내책자를 보내 구매를 유도하고 있다.
디지털 제품과 프리미엄급 제품에 대한 상품지식을 강화하고 전문상담원의 디지털 상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직원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월별 특가 프리미엄 제안을 통해 고객의 구매행위를 유도하고 있다.
예를들어 42인치 PDP TV 2백99만원대 제안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 구매로 연결되도록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고가 프리미엄급 전자제품은 제품별로 전문체험매장을 설치해 소비자들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테크노마트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을 잡기 위한 노력으로 상가 개별적인 DB(데이터베이스)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테크노마트 3층 국내 가전매장을 운영하는 봉화프라자의 김성호 부장의 경우 소득수준 상위 10%를 위한 고급 가전제품이 나올 때마다 골프장,기업체 임원 등을 중심으로 팜플렛을 발송하거나 메일 서비스를 하는 등 판촉활동을 벌인다.
이러한 입소문 마케팅으로 3년간 축적된 고객이 벌써 5백여명에 이른다.
지난해초 웰빙기능이 강조된 전자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부터 VIP고객의 매출은 꾸준히 늘어 현재 연간 매출의 50%이상이 VIP 고객을 통해 이루어지는 상황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