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도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면서 불황기를 뚫고 있다. 장수제품인 백색 서울우유와 발아현미우유 등이 그것.이들 제품속에는 1937년 이후 계속된 67년간의 노하우가 담겨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콜드체인시스템은 신선함이 생명인 유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주는 획기적인 유통체계로 서울우유를 인기 1위 제품으로 올려놓았다. 평소 품질관리는 불황기에도 매출이 이어지는 지름길로 통한다. 서울우유는 목장의 원유냉각기로부터 냉장탑차를 통해 가정의 식탁까지 모든 과정을 냉장화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제품의 질을 관리하고 있다. 완벽한 위생처리 시설을 통해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유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핵심인 점을 감안,생산시설 시스템을 첨단화했다. 원유를 공급하는 기본사업인 낙농사업에도 매년 3백억원 이상 투자,우유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낙농시설과 사육환경개선,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체제를 구축했다. 흰우유의 원조인 서울우유는 매일 1천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작지만 강한 강소(强小)제품이다. 주력제품은 2백㎖짜리로 작지만 하루판매량이 2002년 5월에 1천만개를 돌파했다. 우리나라 인구가 4천7백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국민 4∼5명당 1명이 매일 서울우유를 마시는 셈이다. 최근에는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면 하루 세번… 서울우유!'라는 광고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줘 호평받고 있다. 이 광고 덕분인지 요즘 서울우유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발아현미 우유는 웰빙트렌드에 맞춘 불황극복 상품이다. 서울우유가 자랑하는 1등급 원유는 물론 국내에서 키운 농산물인 발아현미와 상황버섯균사체,밤 등이 함유돼 있다. 왕겨만 벗겨낸 발아현미우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특징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방과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돼 있는 밤이 들어 있어 맛과 영양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