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갈수록 똑똑해진다 ‥ 일정관리·파일전송 등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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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채팅프로그램인 메신저가 눈부시게 진화하고 있다.
사용자간 대화는 물론 일정관리 파일전송 화상채팅 검색 음악 등 다양한 기능이 메신저로 쏙쏙 들어오고 있다.
이제는 굳이 웹브라우저를 띄우지 않고도 웬만한 인터넷서비스는 메신저만으로도 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메신저시장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와 SK커뮤니케이션즈는 조만간 각각 새로운 기능이 대폭 추가된 MSN메신저와 네이트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인다.
이들이 내놓을 새 메신저는 개인화및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대폭 강화돼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내년 초에 나오는 MSN 7.0버전은 사용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개인화 기능이 강화되고 MSN의 검색과 통합된 것이 가장 큰 특징.
먼저 파일전송에서 적용되던 '드래그&드롭기능'이 공개사진과 배경화면을 설정하는 데 적용된다.
즉 이미지파일을 마우스로 찍어서 끌고 와 메신저의 공개사진이나 배경화면에 놓기만 하면 자동으로 이미지가 설정된다.
메신저에서 로그인할 때 자신의 상황을 온라인으로 보이게 할 지 오프라인으로 보이게 할 지 선택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등록된 친구들의 눈에 띄지 않게 메신저에 접속할 수 있다.
메신저에서 바로 MSN검색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즉 대화를 하다 검색을 원하는 단어가 있을 경우 마우스로 그 단어를 선택한 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열리는 메뉴리스트 중 검색을 선택하면 그 검색어에 대한 MSN검색결과 페이지로 바로 이동된다.
이밖에 상대방이 대화 중 반응을 하지 않을 경우 상대방의 대화창 화면을 진동시켜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는 흔들기(Nurge)기능과 플래시로 만든 간단한 동영상을 클릭 한번으로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는 윙크(wink)서비스도 추가된다.
네이트온은 최대 강점인 휴대폰 및 싸이월드와의 연동서비스,그리고 '미니대화''액션쪽지''메모짱'등의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워 가입자를 급속히 늘리고 있다.
올해 내에 새로 나올 네이트온 3.0은 다자간 화상대화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1 대 1 대화만 할 수 있었지만 한 사람이 동시에 최대 3명과 화상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음성대화의 품질 수준도 일반전화 수준으로 끌어올려 굳이 전화를 하지 않아도 오랜 시간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또 메신저상에서 동창생이나 선생님을 쉽게 찾아서 메신저 친구로 등록할 수 있는 온라인 인맥서비스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파일방''통합메시지함''뮤직서비스'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생일축하서비스는 상황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확대되고 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이모티콘서비스도 새로 제공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구환 이사는 "궁극적으로 사용자들이 웹사이트에 접속하지 않고도 메신저로 뱅킹 티케팅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웹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메신저는 이미 커뮤니케이션 도구가 아니라 개인화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