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기호는 불황에도 변함이 없다. 한번 올라간 눈높이는 다시 내려오기 어려운 법.하지만 지갑은 얇아지고 뭔가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아울렛'이 그 해답 중 하나다. 몇년 전부터 수도권에 우후죽순처럼 아울렛타운이나 아울렛몰이 들어선 것도 이때문이다. 최근에는 도심 한복판에 백화점 형태의 아울렛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에서 아울렛으로 변신한 뉴코아아울렛이다. 하지만 뉴코아아울렛에는 의외로 유명 브랜드가 많지 않다. 뉴코아가 이랜드 계열사이다보니 자사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을 꾸미기 때문이다. 인근 경쟁 백화점들의 방해공작 때문에 유명 브랜드 입점이 늦어졌다고 얘기하기도 한다. 아무튼 백화점 형태의 깨끗한 쇼핑공간과 문화공간까지 갖췄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어떨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뉴코아는 실적이 상당하다고 자랑한다. 일산점은 개점 첫달인 지난 5월,작년 같은 기간의 3배에 달하는 1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평촌점과 분당 야탑점은 매출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뛰었다. 강남점은 주말에 1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어 강남권에도 아울렛에 대한 수요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뉴코아는 설명했다. 뉴코아아울렛을 실속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한가지가 있다. 일단 어떤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나 확인하고 그 중에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만 있으면 아무 문제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 이월,기획상품 중심으로 정상가 대비 50∼60% 할인 판매하고 있으니 관심갖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