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이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자녀를 둔 임직원 가족들에게 따스한 격려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수험생 자녀를 둔 56명의 임직원 가족에게 보낸 편지에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은 회사일 못지 않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어느 때보다 많은 역할이 필요할 시기였는데 힘든 회사 일로 가정관리에 소홀한 점이 있지 않았을까 걱정이 되고 사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는 "자녀들도 수능시험 준비에 고생이 많겠지만 임직원에 대한 내조 뿐만 아니라 수험생 자녀들에 대한 뒷바라지로 얼마나 고생이 많았느냐"고 임직원 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사장은 자신도 인생에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이 대학 입시였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수능 시험을 앞둔 자녀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가족의 따뜻한 격려와 믿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그동안 시험공부로 지쳐있는 수험생을 격려하고 가족끼리 화목한 시간을 보내라는 뜻으로 1만원권 상품권 10장을 편지에 동봉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