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기업인 등 경제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칠레에 파견,오는 20∼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노무현 대통령의 남미순방외교를 측면 지원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열리는 'APEC 최고경영자(CEO) 서미트'에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20여명을 대표단으로 산티아고에 파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구자홍 LG전선 회장,이문원 풍산 사장,홍성일 한국투자증권 사장,김종신 한국서부발전 사장,윤재준 선도소프트 사장,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김진현 효성그룹 고문,이종무 대성그룹 고문,정진석 동양창투 사장,닉 라일리 GM대우 사장,김재일 현대자동차 부사장,장국현 전경련 상무,김은수 스털링리소스그룹 사장 등이 참여하고 노 대통령의 남미순방을 수행 중인 경제인 중에서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과 최한영 현대·기아자동차 전략기획실 사장 등 2명이 대표단에 합류할 계획이다. APEC CEO 서미트는 역내 최대 규모의 기업인 회의로 올해는 '글로벌 세계에서의 성공전략:기업인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라고스 칠레 대통령,후진타오 중국 주석 등을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의 정상이 참가하며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참가를 고려 중이라고 전경련은 전했다. 내년 APEC CEO 서미트는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의장은 강신호 전경련 회장이 맡게 된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대표단은 역내 경제인들과 비즈니스 교류 확대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벌이는 것과 함께 노 대통령의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