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 들어 지난달까지 대만에서 수입차 판매성장률 2위를 기록,한국차 바람을 일으키며 '한류' 열풍에 가세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대만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21.2% 증가한 3백65대를 판매,수입차 업체 중 판매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10월까지 누계판매도 3천8백44대로 전년 동기보다 81.1%나 증가,혼다에 이어 성장률 2위에 올랐다. 특히 경차 모닝(수출명 유로스타)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지난달까지 1천8백35대가 팔렸으며,9월에는 3백40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모델 중 1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26%의 관세가 부과되는 유일한 수입 소형차임에도 불구,계약 후 인도까지 2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만큼 모닝의 인기가 높다"며 "올해 대만에서 작년보다 배 이상 많은 6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