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 철도차량 제작 업체인 로템이 최근 관리직 직원의 약 2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로템은 지난달 최고 경영진 교체 이후 조직 효율성 제고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관리직 직원을 1천5백50명에서 1천2백명으로 3백50명 줄였다고 16일 밝혔다. 감원된 직원은 대부분 현대하이스코,INI스틸,위아 등 현대차 그룹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으나 60여명은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백50명에게는 퇴직금 외에 월 평균 급여 6개월치와 기본급 기준 1백50%의 성과급이 위로금조로 지급됐다. 로템은 관리직 직원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향후 수주 물량 확대에 대비하고 방만했던 관리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로템은 지난달 정순원 부회장과 김평기 사장 체제 출범 이후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당초 관리직의 40%가량을 구조조정하기로 했으나 실제 감원 폭은 20%에 그쳤다. 로템은 관리직 직원들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한 뒤 지난 13∼14일 지리산에서 '한마음 단합 전진대회'를 열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