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중국 광저우에 전기·전자부품 및 자동차 내·외장재 등으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컴파운드 공장을 완공,중국 남부인 화남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지난 15일 광저우에서 노기호 사장과 린원허 광저우시 상무부시장,린웨이셴 광동개발구 주임 등이 참석한 가운데 'LG화학 광저우 공정소료유한공사' 준공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장은 LG화학이 지난 2002년부터 2천만달러를 단독 투자,2년여 만에 완공한 것으로 EP와 ABS를 연간 2만t씩 생산하게 된다. LG화학은 이 공장 준공에 따라 중국 내 8개 생산법인 가운테 톈진의 PVC공장,닝보의 ABS와 스티렌 부타디엔 라텍스(SBL) 공장 등 4개의 석유화학제품 공장을 운영하게 됐다. 나머지는 산업재 및 정보전자소재를 만드는 공장이다. LG화학은 "광저우 공장 준공에 따라 화남지역에 신규 생산거점을 확보,1억달러 규모의 매출 증대가 기대되며 기존 화북지역의 PVC,화동지역의 ABS 공장과 함께 중국 내 주요 거점에서 석유화학제품을 전략적으로 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