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운영체제(OS)의 보안 취약점을 노린 웜이나 바이러스 등 각종 악성코드를 차단하는 수단으로 패치관리시스템(PMS)이 떠오르고 있다. PMS란 기업의 서버에 설치되지 않은 윈도 보안 패치를 검색해 자동으로 설치하고,개인 PC에는 보안 패치나 백신을 설치하지 않을 경우 네트워크 접속을 차단해 설치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하는 시스템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공기관과 대기업을 중심으로 PMS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소프트런 등이 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분야 선두주자인 벤처기업 소프트런은 '인사이터'란 PMS 제품으로 패치링크 빅픽스 등 외산 업체들을 제치고 최근 정보통신부 국회사무처 금융감독원 대검찰청 기상청 등 주요 공공 프로젝트를 거의 휩쓸었다. 소프트런은 이미 기업 보안시장에서 20여개 고객을 확보해 이름을 떨치고 있다. SK텔레콤 포스코 데이콤 LG화재 아시아나항공 LG홈쇼핑 등이 소프트런의 주요 고객이다. PMS 시장은 미국에서는 이미 연간 2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국내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라서 올해는 1백억원에 불과하나 내년엔 7백억원,2007년엔 1천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신업체인 하우리도 PMS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우리는 지난 7월 선보인 통합 보안관리 솔루션 '바이로봇 ISMS'에 PMS 기능을 추가했고,내년 초 PMS 제품을 내놓고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