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영체질을 개선해나가겠습니다." 김재현 신임 한국토지공사 사장(59)은 16일 오후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거대한 기업이라도 한순간의 변화 시기를 놓치면 무너지고 만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수도권 초집중 현상에 따른 국가경쟁력 약화,지역간 갈등 심화 등의 배경에는 그동안 정부의 토지정책을 집행해온 토공에도 상당부분 책임이 있다"며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에 선도적으로 참여해 국토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 모든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이제는 어느 조직이든 시대와 환경에 맞춰 부단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으며 공기업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통해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공 출범 이래 두 번째로 내부에서 승진한 김 사장은 이날 오후 취임식을 갖고 곧바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토공은 전했다. 전남 고흥 출신인 김 사장은 순천농고와 조선대를 나왔으며 토공 택지본부장,기술본부장,사업개발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1년 6월부터 최근까지 부사장을 역임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