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통계를 작성하는 기준이 내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으로 변경돼 공식 실업률이 현재 발표되는 수치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통계청은 내년 1월 고용동향 지표부터 OECD 회원국들이 사용하는 '4주간의 구직활동'을 기준으로 실업률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통계청이 실시하는 설문조사에서 '최근 1주일 동안 직장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는 항목에 표기한 사람들을 실업자로 간주했지만 앞으로는 '최근 4주일 동안 구직활동을 했지만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고 답한 사람들을 공식 실업자로 본다는 얘기다. 통계청은 변경된 기준으로 산출된 실업률이 지금보다 0.1∼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