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향후 바코드를 대체할 제품으로 각광받는 무선주파수인식기술·전자태그(RFID) 사업을 대폭 강화,오는 2007년까지 관련 매출 8백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LG산전은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30여개 중소 시스템통합(SI)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RFID 사업설명회를 열고 "현재 기본적인 기술개발을 끝마치고 천안공장에 RFID 생산시설 설치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내년 4월부터 RFID 리더기 및 RFID 태그 등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산전은 또 다양한 RFID 제품 개발에 나서 내년말까지 전제품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LG산전은 이를 통해 오는 2007년 RFID 관련 매출을 8백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중장기적으로 국내시장의 30%를 점유함으로써 업계 1위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RFID란=각종 정보를 담은 마이크로칩을 내장한 태그를 무선주파수를 이용해 비접촉으로 읽는 기술이다. 바코드를 대체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태그에 담긴 각종 상품 정보를 안테나가 무선으로 수m에서 수십m까지 날려보내면 리더기가 이 신호를 받아 상품 정보를 해독한 후 컴퓨터로 보내는 방식이다. 따라서 리더기를 바짝 접촉시켜야 하는 바코드와 달리 RFID 칩을 내장한 상품은 원거리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