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기업이익 사이클이 폭발적 성장을 마치고 여러 변수들과 맞붙게 되는 2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17일 CLSA는 지난 3년간 예측대로 미국-중국-아시아 경제 모두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하고 아시아 기업이익 사이클은 1단계인 폭발적 성장기(exploding)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앞으로 2년간은 금리-높은 원자재가격-마진 압박 등 내생변수와 2006년의 미국 리세션과 내년 중국경기 둔화 등 외생 변수와 맞서 싸워야 하는 대결기(struggling)로 비유되는 2단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3~4 단계는 이익 붕괴기(collapsing)와 회복기(recovering). CL은 우선 아시아 금리가 상승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실질산출과 잠재산출간 격차가 거의 소멸돼 인플레를 자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 또한 유가 등 원자재가격은 기업마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하고 투입가격은 오르나 산출가격 인상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 임금 역시 아시아 기업들의 마진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CL은 3가지 내생변수 영향으로 아시아 기업이익은 힘든 기간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투자전략으로 이같은 기간에는 은행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므로 금융주가 유리하다고 조언. 외생변수인 미국 경기 리세션 가능성과 중국 둔화 등의 경우 최근 관련 지표들이 불안감을 다소 줄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