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채권단이 출자전환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 기간을 연장키로 함에 따라 채권단 지분이 장내에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해소됐다. 17일 SK네트웍스 주가는 채권단이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연내 매각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돼 전날보다 3.45% 하락한 1만1천2백원으로 마감됐다. 장중 한때 10% 가까이 급락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채권단의 출자전환 지분에 대한 의무보호예수가 지난 13일자로 해제됐으나 이달 초 채권단 결의를 통해 보호예수기간을 당초 MOU(양해각서)상의 SK네트웍스 워크아웃 졸업시점인 오는 2007년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당 기간 채권단 출자전환 지분의 장내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채권단 보유 지분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부담은 없는 상태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이번 채권단의 결의에서 채권단 지분의 장외매각은 할 수 있게 했지만,이를 사들이는 매수자 역시 보호예수 등 기업 구조조정촉진법상의 의무를 그대로 승계해야 하기 때문에 설사 장외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이 지분이 실제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