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자화전자 돌발악재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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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과 자화전자 주가가 각각 매각 일정 차질,진동모터 영업 정지라는 돌발 변수에 휘청거리고 있다.
17일 대우건설 주가는 장중 전일 대비 10.9%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다 5.41% 떨어진 5천7백70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미국에서 ㈜대우의 채무를 책임지라는 내용으로 5억3천만달러 상당의 손해배당 소송을 당했다고 공시한 게 약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만약 원고인 대우아메리카측이 이번 소송에서 승리한다면 과거 ㈜대우의 채무 승계인인 대우건설이 줄줄이 소송을 당할 수 있다"며 "향후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셈이어서 매각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자화전자는 지난 16일 법원으로부터 진동모터 생산을 중지하라는 명령을 받은 데 영향을 받아 전일보다 7.05% 떨어진 1만1천2백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매출이 1개월간 중지되면 연간 매출액 1.5%,EPS(주당순이익) 2.2%가 줄어드는 등 타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