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또 폭락 1달러=1081원…은행등 손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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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나흘째 급락하며 1천80원선까지 위협하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원90전 급락한 1천81원40전에 거래를 마쳐 7년만에 최저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동안 하락폭도 30원을 넘어섰다.
개장 초 1천92원60전까지 반등했지만 오전 11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일부 조선업체 등 기업들이 보유 달러를 내놓아 1천90원선이 힘없이 무너졌다.
특히 전일 장 막판 달러 매수에 나섰던 은행과 역외세력들의 손절매물까지 겹쳐 장끝 무렵 낙폭이 더욱 확대됐다.
외환딜러들은 이같은 환율 급락장에도 외환당국의 개입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원화환율 하락폭이 커진 반면 엔·달러환율은 소폭 하락함에 따라 원화와 엔화 교환비율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0.2 대 1까지 내려갔다.
한편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81포인트 오른 885.42로 마감됐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