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財테크] 은행상품 : "예금하면서 우리역사지켜요"‥고구려지킴이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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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이 지난 9월 출시한 '고구려지킴이 통장'이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등 법인들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구려지킴이 통장은 올들어 중국이 고구려사(史)를 중국 변방의 역사로 왜곡하려는 이른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우리 역사인 고구려 역사를 지키기 위한 일환으로 각종 고구려 역사 연구단체 등에 기부금을 지원하는 일종의 공익상품이다.
지난 9월13일부터 판매된 고구려지킴이 통장의 판매잔액은 2조2천억원.계좌수는 2만8천7백개에 달하고 있다.
이 기간 중 은행권이 내놓은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 고객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를 비롯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항해 우리 고구려 역사를 바로세우는 데 관심이 많은 법인들도 수십억원씩 예금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수십억원 규모의 문중예금과 학교 사단법인의 예금까지 유입될 정도라고 한다.
이 상품은 공익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가입 고객들이 이자를 전혀 손해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본래 정해진 이자를 그대로 받는 반면 고객들이 받는 세후 이자액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업은행이 자체 돈으로 출연금으로 조성한다.
기업은행은 연간 3억원 정도의 기부금을 만들어 고구려역사 연구단체에 기부하거나 각종 교육 문화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고구려지킴이 통장은 적립식 예금인 '파인 내맘대로적금'(1년만기 연 3.6%)과 거치식 예금인 실세금리정기예금(3개월 이상,최고 연 3.8∼4.0%) 등 두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 법인 제한이 없다.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고구려 유적지 여행시 여행자보험 및 환율 우대 등 부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