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상영 중인 강제규 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개봉 11주에 접어들면서 총 1백6만6천7백32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야후닷컴 박스오피스 순위에서도 지난주 92위에서 36계단 뛰어오른 56위를 차지했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이같은 흥행 결과는 스크린 수가 지난주 2개에서 5개로 불어나면서 이뤄낸 것으로 장기 상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좌석당 수입은 4천2백37달러로 박스오피스 9위를 차지한 '쉘 위 댄스'의 1천9백48달러(개봉 5주차)나 11위인 '샤크테일'의 1천2백93달러(개봉 7주차)를 훌쩍 뛰어넘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지난 9월3일 미국 대도시 29개 스크린에서 개봉,박스오피스 29위로 출발했다. 개봉 4주차까지는 스크린이 늘어나 최대 34개까지 확보했으나 이를 정점으로 스크린 수가 급감하고 박스오피스 순위도 92위까지 내려갔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개봉 2주째인 지난 13,14일 박스오피스에서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6일 첫 선을 보인 '올드보이'는 일본의 영화 전문 사이트 에가닷컴(www.eiga.com)이 발표한 개봉 첫 주말 흥행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됐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