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홍선생미술'(대표 여미옥)은 미술 교사가 회원 집을 방문해 그림을 지도하는 일을 한다. 하지만 교사들은 아이들이 그리는 그림에 손을 대지 않는다. 아이가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해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미술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교육사업인 셈이다. 최근에는 정통 그림 외에 만화기법을 가미한 애니메이션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머리 속에 그려지는 어떤 작품이라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익히는 프로그램이다. 홍선생미술은 현재까지 전국에 85개 가맹점이 문을 열었으며 4백50여명의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한 가맹점에 보통 3∼12명의 교사들이 소속돼 있으며 대부분 미대 출신자들이다. 가맹점주들이 미대 출신자를 교사로 채용하면 본사에서 아이들 지도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일괄 시행한다. 여미옥 사장은 "지역마다 미술전시회를 열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전국의 택시와 전세버스 안에 연간 1백만장의 교통캠페인 스티커를 붙여 생명살리기 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대표 전화번호 '1588-0088'을 채택한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한 요인이 됐다. 이 번호를 누르면 전국 각 지사와 연결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홍선생교육 가맹점은 시간 여유가 많은 고학력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사업이다. 창업비용이 많지 않고 10평 정도의 사무실만 확보되면 사업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무실은 교사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2001년 가맹 1호점이 생긴 이래 폐점한 가맹점이 아직까지 한 곳도 없다는 게 강점이다. 그만큼 내실있는 사업이란 얘기다. 가맹점들의 순익은 한달에 2백만∼4백만원선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