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삼성SDI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17일 현대 권성률 연구원은 삼성SDI의 4분기 영업이익을 1천111원으로 추정하며 전분기 대비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으나 이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모바일 디스플레이가 수량,마진 모두에서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고 재고관련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삼성SDI 주가가 9만5,000원을 저점으로 단기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펀더멘탈에 있어 변화가 없어 이를 기조적인 상승세로 점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4분기 실적의 감내 여부가 투자전략의 관건이라면서 이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박스권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박스권 구간은 9만7,000원에서 1차 10만7,000원, 2차 11만8,000원을 적절한 구간으로 제시.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고 내년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측면에서 시장 대비 프리미엄 거래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