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향토기업 '공격 앞으로'..충남방적.선양.해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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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내수부진 한파속에서 대전에 본사를 둔 향토 기업업들이 공격 경영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
본사 공장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고 있는 충남방적(대표 신영일)은 최근 공격적인 "스타마케팅"으로 자사 패션브랜드 "UCLA"의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충남방적은 최근 모 방송사 쇼프로그램에서 청소년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그룹 '신화' 멤버들에게 UCLA 의상을 지원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방송이 나간 뒤 이들이 입은 의상에 대해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화 '자이언트'의 제임스 딘에 초점을 맞춘 자이언트 진을 비롯 재킷과 셔츠 등 일부 아이템은 시즌 초부터 주문이 밀려 수요를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선양주조도 '지역의 자존심'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선양새찬' 소주가 지난달 21일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허탈해진 충청민심을 자극하면서 22∼28일 일주일간 출고량이 26% 이상이나 폭증한 데 힘입어 '자존심 홍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전체 고추장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해찬들도 '태양초 고추장'을 앞세우며 라이벌인 대상 청정원과 치열한 수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상이 자사 제품에 '태양초' 브랜드를 삽입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자 해찬들은 '태양초=해찬들'이란 원조 광고를 내며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한 뜨거운 공격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