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은 겨울철 폭설 등에 대비한 KTX 안전운행 계획을 수립, 운영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X는 적설량이 7-14㎝일 경우 운행속도를 시속 300㎞ 이상에서 시속230㎞로 감속하고 14-21㎝면 시속 170㎞, 21㎝ 이상이면 시속 130㎞ 이하로 낮춰 운행된다. 열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대에 눈이 7㎝ 이상 쌓이면 2시간 간격으로 제설열차를 운행키로 했다. 철도청은 또 내년 2월까지 고속철도 운행선로와 경부.호남선 등 주요 간선에 궤도검측차와 레일탐상차를 운행, 선로 불량 여부를 사전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국 1천657개 철도 건널목에 접속도로 결빙 제거용 염화칼슘 4천924포대와 모래주머니 1만747개를 비치, 강설에 대비하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폭설 등 혹한기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열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년 2월까지 월동대비 대책기간으로 설정, 운영에 들어갔다"며 "특히 KTX의 안전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