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마(배용준의 애칭)'가 올해 일본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아사히신문은 자사 발간 시사용어집 '지에조(知惠藏) 2005' 간행 기념 토크쇼에서 '용사마'가 '올해의 말'로 선정됐다고 17일 보도했다.'용사마'는 인터넷과 휴대폰 사이트를 이용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위는 프로야구 선수들의 파업을 계기로 유행했던 '고작 선수가'였다. 이 밖에 미국 메이저리그 최다안타기록을 갈아치운 '이치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국회발언인 '인생은 여러가지' 등이 인기를 모았다. 한편 배용준이 용산에 있는 한 극장에서 손바닥 도장을 찍는 행사(19일)에 출연하고 20일부터 잠실백화점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도 나온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일본팬들이 몰려 도쿄~서울 항공편이 동났다고 아사히가 전했다. 아사히는 배용준이 대중앞에 나서기는 약 반년 만이라면서 '용사마 주간(週間)'을 겨냥,배용준을 직접 보거나 사진전을 관람하려는 중·노년 여성팬들이 예약취소 좌석을 기다리는 등 한국 여행사와 항공사가 '공전절후의 바쁜 시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