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SW+韓HWㆍ이동통신=세계최강"‥미할마틴 아일랜드 산업통상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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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일랜드 두 나라는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정보기술(IT)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어 상호교류협력의 여지가 많습니다."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서울사무소 개소식에 참석차 방한중인 미할 마틴 아일랜드 산업통상 및 고용촉진부 장관(44)은 16일 "아일랜드는 세계 제1의 소프트웨어(SW) 수출국"이라며 "아일랜드의 SW기술과 한국의 하드웨어 또는 무선통신 기술이 결합될 경우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농업중심의 경제구조에다 극심한 노사분규로 서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으나 87년 노사정 합의에 기초한 '국가재건프로그램'으로 도약의 초석을 마련한 후 90년대 들어서 정보통신,컴퓨터 등의 핵심분야를 집중 육성해 국민소득 3만달러가 넘는 IT강국으로 급성장했다.
마틴 장관은 "12.5%에 불과한 유럽 최저수준의 법인세율,우수한 인적자원,기술혁신을 통한 저비용 생산구조 등이 해외투자 유치를 통한 아일랜드 성공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일랜드의 정부 산하기관 중 외국인 투자유치 업무는 아일랜드 산업개발청(IDA)이,아일랜드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은 기업진흥청이 나눠 맡고 있다. 이날 문을 연 기업진흥청 서울사무소의 경우 개소식 때 한국게임산업개발연구원(KGDI)과 게임산업분야 협력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의욕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마틴 장관은 게임을 비롯한 IT산업 뿐 아니라 교육분야에서도 한·아일랜드 교류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마틴 장관은 "아직까지는 한국유학생들이 많지 않지만 영어 어학연수생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학생비자가 있으면 쉽게 근로비자를 받아 주당 20시간 이내에서 일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공부할 수 있는 것이 또하나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무역사절단을 이끌고 서울에 온 마틴 장관은 2박3일의 일정을 마치고 17일 한국을 떠났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