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야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주식매매 시대가 열린다. 미래에셋증권은 17일 다음과 제휴,이 회사 사이트에서 모의투자는 물론 직접 주식주문까지 낼 수 있는 '다음-미래에셋증권 주식주문' 서비스를 오는 22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을 이용하는 네티즌은 주식주문서비스 신청 등 간략한 절차만 거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을 이용하지 않고도 다음 사이트를 통해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수수료는 미래에셋증권의 HTS 이용료와 동일한 거래금액의 0.029%다. 온라인전문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도 이르면 내달 중 야후 사이트를 통해 주식 주문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투자증권도 네이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금명간 주식시세 정보나 투자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행한 뒤,중장기적으로는 이 사이트를 통해 고객이 직접 주식매매를 가능케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포털사이트를 통한 주식매매가 본격화되면 영업점 활동이 위축돼 증권사의 구조조정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