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3분기 실적 분석] 실적 언제쯤 바닥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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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코스닥증권시장은 17일 5백44개 상장기업과 7백1개 코스닥등록기업 등 12월 결산법인 1천2백45개의 3분기 실적을 분석,발표했다.
신규상장됐거나 기업분할 등 작년 3분기와 비교할 수 없는 기업은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3분기 기업실적의 전반적인 특징과 주요사항을 정리한다.
기업실적이 지난 2분기를 정점으로 급격히 하강하고 있다.
그렇다면 바닥시점은 언제일까.
전문가들은 내년 2분기에 바닥을 친후 3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 시각을 같이하고 있다.
SK증권은 주요 상장 및 등록기업 1백40개사의 향후 실적을 추정,영업이익은 4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다 2005년 1분기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감소폭은 올 1분기대비 -2.7% 정도로 추정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는 2003년 3분기 이후 6분기만이다.
또 내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감소폭이 5.9%로 증가할 전망이다.
순이익 감소폭도 1분기 8.5%에서 2분기에는 9.0%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주요기업들의 이익은 내년 3분기부터 점차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됐다.
영업이익은 3분기에 7.2% 증가한 뒤 4분기에는 증가율이 10.8%로 확대될 것이라는게 SK증권의 분석이다.
순이익도 내년 3,4분기에 각각 2.8%,16.8%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대우증권도 주요 상장 및 등록기업 1백80개 기업의 내년도 이익전망을 추정,1분기 영업이익이 올 1분기보다 8.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익 감소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우종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1분기 실적 악화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 등의 여파로 주력기업들의 실적이 올 1분기보다 큰폭으로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전 센터장은 그러나 "내년 3분기부터는 시가총액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IT(정보기술) 기업들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전체 실적도 증가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