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펀드 인기 수직상승 ‥ 올들어 판매 1조 더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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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배당주펀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에 따라 배당주펀드 판매증가액이 올들어서만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저금리 상황에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배당수익과 시세차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는 배당주펀드에 몰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7일 자산운용업계와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배당주펀드 판매액은 올 초 4천7백43억원에서 지난 16일 현재 1조5천6백35억원으로 불어났다.
올들어서만 1조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삼성투신운용의 경우 '삼성배당플러스30' 등 3개 배당주펀드 판매액이 최근 들어 급증,하루에 많게는 40억원에 달하고 있다.
LG투신운용이 증권사와 은행을 통해 판매 중인 'LG배당주식혼합펀드'에도 하루 평균 20억∼30억원의 돈이 몰려들고 있다.
대한투신운용 한국투신운용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자산운용업체들도 앞다퉈 관련 펀드를 선보여 펀드 수가 연초 46개에서 71개로 급증했다.
배당주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수익률에서 다른 펀드들을 월등히 앞서기 때문이다.
주식에 70% 이상 편입하는 성장형 배당주펀드의 경우 '세이고배당주식형'의 수익률이 연초 대비 21.29%에 달하고 있다.
'마이다스블루칩배당주식형' 'PCA업종 1등 주식'등도 수익률이 13∼17%에 이른다.
같은 기간 전체 성장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 7.2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정성환 삼성투신운용 팀장은 "보통 배당주펀드는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인 종목에 투자하기 때문에 주가가 다소 떨어져도 시중 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