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중인 전국공무원노조 울산지역본부 김갑수(38) 본부장이 총파업 이후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울산 전공노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김 본부장은 18일 울산 전공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도부들은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부가 파업 참가자에 대해 공직을 배제하는 징계소식을 접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합원 여러분은 걱정말라. 저를 비롯한 지도부들은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돼있고 조합원에게는 한치의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만간 당당한 모습으로 조합원 앞에 나서 징계저지 투쟁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며 "조합원은 정부의 폭압에 대해 단호하고도 강건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노동 3권 쟁취와 노동조건 개선 7대 과제를 내걸고 돌입한 하반기 총파업 투쟁에 한치의 의심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투쟁해준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향후 일정에 있어서도 김영길 위원장이 밝힌 지침대로 적극 이행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