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8일 초대형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인 '키좀바-B' 명명식을 가졌다. 이 설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2년 12월 미국 엑슨모빌사로부터 8억달러(약 8천8백억원)에 수주한 것으로 자체 총중량만 8만8천t에 이르는 대형 설비다. 길이 2백85m,폭 63m,높이 32m 규모로 하루 25만배럴의 원유를 생산 정제하고 2백20만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설비 제작은 수주 당시 현대중공업이 따낸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였으며,현대중공업이 선체와 거주구,상부 구조물 등 제품 전체의 설계,구매,제작,시운전 등을 도맡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