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보기술(IT) 업계에 평균 63세로 구성된 영업팀이 발족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IBM은 업계 베테랑으로 구성된 '특수 영업팀'을 만들어 내년 초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중견 및 중소기업 대상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새 영업팀 명칭은 'IBM 시니어 프로젝트팀'으로 IT 업계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53∼68세 경험자로 구성했다. 팀원의 70%가량이 자사 출신이지만 앞으로는 경쟁사 출신도 채용할 방침이다. 특수 영업팀원들은 정규 급여체계가 아닌 판매 실적에 따라 보수를 지급받게 된다. 프로젝트팀의 한 멤버는 "영업 최전선에서 뛰면서 다시 한 번 일에 대한 성취욕을 느껴보고 싶다"며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중소기업은 IT 관련 시설 확충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비용 등의 문제로 주저하는 경우가 많아 베테랑 사원들은 이들 회사에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영업에서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젊은이보다 경영자와의 비즈니스에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