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급락한 가운데 주가도 약세를 기록했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58P(1.0%) 하락한 으로 마감했다.코스닥은 372.56을 기록하며 3.33P 내렸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환율 하락 속도가 가파라지며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삼성전자가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선 후 장 막판 하락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8억원과 324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은 1천49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706억원 순매도.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특히 운수창고와 운수장비,건설업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한국전력,KT,S-Oil,현대모비스,신세계가 소폭 오른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특히 LG카드 추가 증자에 따른 부담으로 LG전자(6.4%),㈜LG(6.5%) 등이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또 환율 부담 영향으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LG카드는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현대백화점은 모건스탠리 창구로대량 매수가 유입되며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에서는 네오위즈가 하한가 근처까지 밀려난 것을 비롯해 다음,NHN,CJ인터넷,KTH 등 인터넷 대표주들이 동반 하락했다.서울반도체는 4.5% 상승하며 돋보였고 전일 급등세를 기록했던 인터플렉스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대만에 키패드EL을 수출키로 했다고 공시한 한성엘컴텍이 2% 올랐으며 외국계 창구를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된 인선이엔티도 4% 이상 상승했다. 거래소에서 229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511개 종목은 주식값이 내렸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1개를 비롯해 340개 종목 주식값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수 468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편 오후 3시30분 현재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4.4원 급락한 1,067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