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coach)란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나 조직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해 목표를 설정해주고 전략적인 행동으로 옮겨 높은 성과를 얻게 해주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샌디 바일러스 국제코치연맹(ICF·International Coach Federation) 회장은 18일 서울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에만 3만5천명의 전문 코치가 활동하고 있는 등 세계적으로 코치가 대중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치는 개인과 조직이 목표를 발견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고 전략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다국적 기업과 정부,학교 등에서 구성원의 성장과 리더십 배양에 활용하고 있다. 전문적인 코치가 되기 위해서는 국제코치연맹이나 한국코치협회 등에서 운영하는 코치양성기관을 거쳐 자격증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코치 개념의 창시자이기도 한 바일러스 회장은 "코치가 컨설팅이나 카운셀링과 다른 점은 고객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대신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변화할 수 있게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의 과거를 돌아보기보다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도 컨설팅이나 카운셀링과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바일러스 회장은 "포천 1천대 기업 중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가 코치를 받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LG전자와 두산중공업이 코치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LG전자의 경우 모든 임직원들이 코치 워크숍을 거쳐 회사 내에 코치 문화가 형성됐으며 두산중공업은 노사관계를 완화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코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코치협회(회장 김경섭)는 20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홀에서 코치의 개념을 홍보하기 위한 '대한민국코치대회'를 개최한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