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최근 유럽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실상 전세계에 서비스망을 구축,앞으로 실적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속속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삼성증권 송준덕 연구원은 18일 엔씨소프트가 최근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9개 나라에서 리니지2의 서비스를 개시,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향후 추가투자없이도 신규 게임서비스가 가능해져 규모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현재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13만3천원으로 제시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영진 연구원도 "중국지역에서 기존에 무료로 서비스를 받던 회원 중 60%가 유료회원으로 전환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 동남아 유럽 미국지역의 로열티수입과 지분법평가이익 등으로 엔씨소프트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 1월 신규게임인 길워드가 세계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5만원을 제시했다. 동부증권도 "4분기 중 중국에서 25억원 가량의 로열티가 들어오는 등 해외사업부문의 호조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전날과 같은 9만7천5백원으로 마감됐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