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에 '숨은 진주'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 지면서 3·4분기 실적이 호전된 중소형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환율 등 거시경제 변수의 향방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할 때 당분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개별 종목 위주로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와 관련,동원증권은 18일 성지건설 한국특수형강 하이스틸 대양금속 디아이 등을 관심대상 종목으로 제시했다. 실제 성지건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3천9백65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1백66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벗어났지만,주가수익비율(PER)은 1배 수준에 불과하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백73.8% 급증한 한국특수형강도 전날보다 5.66% 오른 2만5백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정훈석 동원증권 연구위원은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대상이 아닌 종목들은 분기 실적이 발표되고 난 다음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며 "발표된 실적과 현 주가간 괴리가 큰 종목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조언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