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언어영역과 수리 "나"형은 점수가 오르고 수리 "가"형과 외국어 영역은 점수가 떨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언어영역의 점수 상승폭이 워낙 커 전체적인 점수대는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수능 전문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18일 오후 9시까지 수능시험을 치룬 회원 8만2천4백9명(전체 수능응시자 61만여명의 14%)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언어영역 1등급(상위 4%) 커트라인이 지난해 보다 8~9점 높은 92~94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등급(상위 4~11%) 커트라인은 인문계가 90점,이공계가 92점 정도일 전망이다. 외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1~2점 낮은 93~97점만 얻어도 1등급에 포함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2등급 커트라인은 인문계가 85점,이공계가 92점에 달할 전망이다. 인문계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리영역"나"형은 1등급과 2등급 커트라인이 각각 지난해 보다 2점씩 떨어진 87점과 76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3등급 부터는 점수가 오히려 2~3점 가량 올라 63점(3등급,상위 11~23%),48점(4등급,상위 23~40%) 등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공계생이 보는 수리 "가"형의 1등급 커트라인의 하락폭은 "나"형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커트라인은 1등급 93점,2등급 85점,3등급 74점 등이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부장은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외국어영역의 경우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루는 만큼 원점수로 계산한 등급과 표준점수로 계산한 등급에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는 회원들의 성적을 기초로 집계한 등급별 커트라인이 실제 수능의 등급별 커트라인보다 높게 나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3~2004학년도 수능의 실제 등급별 커트라인과 당시 메가스터디에서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집계했던 커트라인의 차이를 별도로 계산했다. 메가스터디는 올해 집계된 회원들의 등급별 커트라인에서 이 수치 만큼을 빼 전국 수험생들의 등급별 예상 커트라인을 산정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