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날(KBS2 오후 11시15분)=인간 복제를 주제로 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SF액션영화. 영화 제목인 '6번째 날'은 성경 창세기에서 인간이 창조된 날을 말한다. 미래형 전투헬기 조종사인 아담은 아내·딸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사는 가장. 생일을 맞은 아담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기대에 부풀어 귀가하지만 놀랍게도 집에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가 이미 와 있다. 미처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아담은 괴한들에게 납치당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11시55분)=현미는 세 살이 되도록 말도 하지 못하고 엄마에게 안겨 있으려고만 한다. 그런데도 현미는 한번도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본 일이 없다. 현미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엄마지만 엄마는 살림을 전혀 돌보지 않아 집안 꼴이 엉망이다. 20년 넘게 한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고 겉으로 보기엔 멀쩡한 아빠도 이런 지저분한 집안 환경과 엄마의 방임적 살림,육아에 아무런 대책이 없다. □이중간첩(MBC 오후 11시30분)=1980년 동베를린. 한 발의 총성이 잿빛 거리의 정적을 깬다. 이어 한 남자를 둘러싸고 남과 북측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진다. 남자는 게이트를 넘어 남측으로 귀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의 정체는 남조선 혁명 과업을 부여받고 위장 귀순한 대남 공작원 림병호다. 한석규가 북한의 엘리트 장교 림병호 역을 맡아 공산주의자가 위기 상황에 봉착하면서 겪는 고뇌와 갈등을 연기했다. 고소영은 그의 남한내 연락책 윤수미 역을 맡았다. □세계의 불가사의(iTV 오후 10시)=맨손으로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심령치료사들이다. 루게릭 환자와 혼수상태에 빠졌던 환자도 심령 치료로 완치됐다는 얘기가 들린다. 이제는 일부 의사들도 심령치료사의 협조를 구한다고 한다. 심령치료사들은 단지 육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쓴다고 주장한다. 심령 치료가 실제 효과가 있는지,아니면 단순한 사기극인지를 과학적인 실험을 통해 규명해 본다.